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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처음으로 근현대사책 읽어보다 | 리페라 이용


원래는 역사책을 고를 때 인터넷으로 추천 도서를 검색한다. 그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저자라던가 추천 게시물의 댓글을 철저히 살펴본 이후에 결정한다. 하지만 최근 리디북스 라이트 페이퍼에 있는 Q & A 한국사를 접해본 결과 만족스러웠다. 기존의 나열 형식이 아닌 질문 형식이 마음에 들었고 간단해서 좋았다. 내가 근현대사에 대해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전체적인 윤곽을 잡고 싶었다.



저자가 부제목으로 말하길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외세의 침략과 전쟁, 한반도 격동의 역사'라고 하였다. 책을 읽다가 답답해지는 느낌을 가끔 받았다. 그런 답답한 느낌을 느낀다고 하여 책 읽기를 멈춘다면 답답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 될 것이다. 답답함을 너무 느껴 자신의 인생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사는 것이 좋다고 본다.



저자는 서문에 사실을 바탕으로 쉽고 의미 있게 글을 쓰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런 만큼 나도 진지한 태도로 글을 읽었다. 하지만 의심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는 책 읽기는 의미가 없는 행위이니만큼 책 읽기에 대한 자세는 흐트러짐 없도록 할 것이다. 그것이 나의 의지이다.


리디북스 Q & A 현대사 (근현대)


어린 시절 학교에서 배운 노래가 있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사 울고 간다.


녹두장군 전봉준과 관련된 동요(?)이고 전봉준은 동학농민운동을 이끈 사람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그 당시의 울분, 아픔, 답답한 역사에 대해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듣지 않아서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 역사에 대한 중요성을 몰랐던 것이 더 큰 이유이다.



그 노래를 배우면서 나라가 어떤 상황이었고, 일본군과 관군과의 전투에서 죽어나간 동학농민군, 그리고 그들이 원했던 것 등에 대해 제대로 알았다면 단순히 따라부르기만 했을까?


리디북스 라이트 페이퍼 목차 기능



그 당시 고부군수 조병갑은 농민들에 대해 세금을 가혹하게 거두어들이고, 무리하게 재물을 뺴았았다. 탐관오리인 만큼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지만, 권선징악에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그 뒤에도 잘 살았다고 한다.



정의도 인간이 만들어낸 가치이고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정확히 어떤 것이 옳고 옳지 않은 지 알기 매우 어렵다. 하지만 누가 봐도 옳고 옳지 않은 것들도 존재한다. 정의로운 자가 잘되지 않고 오히려 피해를 당하고 불의한 자가 잘 먹고 잘산다고 하면 사람들은 어떤 일에 힘쓰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