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독서의 기술(HOW TO READ A BOOK)이라는 책을 읽었다.
저자는 모티머 J,애들러(외)란다. 한분이 아닌가보다 미국의 철학자, 교육사상가, 저술가라고 한다.
핸리 데이빗 소로우가 월든에서 요즘에는 철학교수는 많지만 철학자는 없다고 했는데...이 말이 1800년대에 나왔으니까 지금은 더 없지 않을까? 하여튼 책과 위키피디아에는 철학자라고 적혀있다.
모티머 애들러 사진 (출처 - 위키백과)
놀러다니다가 알라딘 중고서점에 잠깐 들렸는데, 이 책이 눈에 확 띄었다. 뭔가 숨겨진 보물, 나한테만 그 빛, 그 아우라를 비치는 유물 같은 느낌으로 내가 다가갔다. 요즘 책을 좀 읽고 있는데 내가 제대로 읽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나긴 했었다. 목차를 대충 흝어보니 급있는 책을 읽는 법에 대한 내용이었다. 고전독서법에 관련된 것이다. 무엇보다 책 자체가 너무 깨끗하다 출판년도는 70년쯤 되어 보이는데 책주인이 안읽었나보다. 난 줄을 열심히 쳤으니 전주인보단 이 책을 사랑하는듯?
(피라미드에 있을법한 표지가 너무 멋지다.)
냉큼 저렴한 금액을 지불하고 읽었다. 재미는 있었지만 읽는 도중에 힘들었다. 내가 하루 종일 책만 읽는 사람이 아니라 일도 하고 밥도 먹고 피곤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여튼 끝을 보았다. 기억이 잘 안난다. 하지만 배운 것이 있다. 책을 읽을때 자신의 수준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책을 도전해야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과 목차 읽기를 중요시 하자는 것과 의문점을 많이 갖자는 것이다. 원래는 독서의 기술에는 더 많은 내용, 더 좋은 내용이 있지만 내가 평소에 생각했던 것과 유사한 내용만 기억이 나는듯하다.
이 책은 앞으로 2번만 더 읽겠다. 원랜 무한 생명을 지녔다면 10번 채우고 싶다. 하지만 다른 중요한 책들이 많으므로 어쩔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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